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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夏至) 24절기 2021년 6월 21일 (월) 오후 12시 32분

오늘 6월 21일은 하지 입니다. 하지는 24절기 중 하나로 열번째 절기에 해당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여 하지(夏至)는 여름이 돌아오는 계절을 알리는 날이죠. 오늘은 하지의 유래와 하지에는 어떤 음식을 먹는지 또 관련된 속담은 무엇이 있는지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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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 

 

하지(夏至) 
20201년 6월 21일 (월)
오후 12시 32분

 

 

하지는 24절기 중 하나로 태양 황경이 90도가 되는 때 입니다. 음력으로는 5월에 해당하고 양력으로 6월 21일 또는 22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하지날 태양과 지구의 위치

 

 

하지는 천문학적으로 일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로 태양이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지점을 '하지점(夏至點)'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는 북반구에서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은 가장 짧은 날에 속합니다. 이 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지는 시점입니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하지날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태양의 남중고도는 가장 낮은 위치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서울에서 태양의 남중고도는 하지 때 75도 57분, 동지 때 29도 3분으로 정오의 태양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입니다. 즉, 하지(夏至)는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 열이 쌓여 하지 이후에는 기온이 올라가 더워진다고 하며 따라서 하지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옛부터 전해지는 것입니다.

 

 

하지(夏至), 날씨와 농사

 

예로부터 일년 중 추수와 더불어 가장 바쁜날이 '하지(夏至)'인데 바로 장마와 가뭄을 대비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날에는 감자 수확,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를 비롯하여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하지와 관련된 말, 속담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

· 전삼일, 후삼일 (모심기의 적기로 여겨짐)

·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 (하지가 지나면 모심기가 늦어진다는 뜻)

·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예로부터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 장마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하지 무렵에는 가뭄이 계속되어 기우제가 성행하였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민간에서는 산, 냇가에 제단을 만들거나 마을 전체 공동행사로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하지에는 특별히 먹는 음식은 없지만,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을 하였는데, 하지 무렵 감자를 캐어 밥에 하나라도 넣어 먹어야 감자가 잘 열린다고 믿었습니다. 또, '감자 환갑'이라고 하여 하지가 지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전을 부처 먹기도 했습니다.

 

 

24절기

 

참고문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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