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여서정이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서는 최초로 메달리스트가 되며 아빠 여홍철의 뒤를 잇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1996년 애틀란타 대회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아버지 여홍철의 딸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최초로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면서 과거 방송 출연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기술로 난도 6.2점짜리에서 15.333점을 받고, 2차 시기에서 14.133점을 받아 평균 14.73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안착했습니다.
아빠 여홍철은 이날 해설위원으로 나서 해설을 하며 "뒤로 두발을 걸었기 때문에 조마조마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감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다음 파리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다음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딸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인터뷰에서 여홍철은 '여서정 기술'은 솔직히 완벽한 착지에서 약간 움직임은 있었지만 완벽하게 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홍철은 여서정과의 통화에서 2차시기 착지에 대해 물어봤다며, 여서정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2차 시기 기술할 때 너무 잘 돼서 그런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여서정은 지금 신기술 연습을 하나 더 연습중이라며, 지금은 완성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안한다고 했습니다. 만약 신기술이 완성되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여홍철은 여서정 선수가 처음 체조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홍철에 따르면 여서정이 6살 때쯤 체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처음에는 아빠 엄마가 체조 관계하며 체조장에 자주 가니 그런 느낌이 들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년, 2년이 지나도 체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니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거였다는 걸 늦게 알았다고 답했습니다.그는 보통 유럽, 미국 선수들은 5,6살 때 시작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럴줄 알았으면 더 빨리 시작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갖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여홍철, 여서정 가족이 11년 전 방송 KBS <여유만만>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아버지 여홍철은 "2020년 올림픽에서 딸이 메달리스트가 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방송에서는 여서정이 체조 입문 3개월 차 9세로 '체조 신동'으로 주목받게된 계기, 훈련 장면 등이 방영되었습니다. 당시 여서정은 방송에서 6, 7세부터 체조선수를 꿈꿨다며 훌륭한 국가대표가 되어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아버지 여홍철도 "운동을 시작했으니 기대하는 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2020년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라며 여서정이 숫자 '2'와 연관이 좋다며 2002년 2월 20일 2시 15분생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1년 후 가족의 꿈이 현실이 되면서 여홍철은 경기를 해설할 때 이제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아닌 '여서정의 아버지'로 불리고 싶다며 딸을 응원해 감동을 주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아래에)
🤸♀️ 여서정 프로필 🏆
생년월일: 2002년 2월 20일 (나이 만 19세)
키: 150cm
몸무게: 46kg
소속팀: 수원시청
학력: 경기체육고등학교
소속사: 올댓스포츠
경력: 2021 제32회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국가대표 수원시청
2018 제 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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